안녕하세요 퐉두입니다. 최근 중국이 소금배터리, 즉 나트륨이온배터리(Na-ion Battery)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리튬 중심의 배터리 산업 판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기술 진보와 상용화 현황, 주요 기업 동향, 그리고 이에 대응해야 할 우리나라의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소금배터리란 무엇인가?
소금배터리는 리튬 이온 대신 나트륨 이온을 전하 운반체로 사용하는 2차 전지입니다. 나트륨은 지구에 풍부하고 값이 저렴하며, 공급 안정성이 뛰어나 리튬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유사하지만, 원재료 조달 비용이 낮고, 고온·충격 등 극한 환경에서의 안전성이 높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됩니다.


중국 소금배터리 기술 현황
1. 상용화 및 기술 수준
중국은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연구개발과 상용화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은 2025년 12월부터 ‘나신(Naxin)’이라는 이름으로 소금배터리 양산을 공식화했으며, 이미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 중입니다. CATL이 발표한 2세대 소금배터리는 에너지 밀도(175Wh/kg)가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165~180Wh/kg)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5C의 고속충전(60kWh 기준 12분 내외)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후베이성 첸장에는 세계 최대 규모(최종 200MWh)의 나트륨이온 에너지저장시스템(BESS)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국유기업인 Datang Hubei Energy Development가 주도하며, 국가 차원에서 비리튬계 대형 저장장치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2. 기술적 강점 및 한계
- 원가 경쟁력: 나트륨은 리튬에 비해 50배 이상 저렴하며, 중국 내 자원도 풍부해 공급망 리스크가 적습니다.
- 안전성: 고온, 충격 등 극한 환경에서도 화재·폭발 위험이 낮아 대형 설비나 건물, ESS에 적합합니다.
- 충전 속도: 2세대 제품은 5분 충전으로 520km(목표) 주행 성능을 내세우며, 고속충전 기술도 급격히 발전 중입니다.
- 에너지 밀도: 아직 리튬이온(NCM) 대비 낮지만, LFP와 유사한 수준까지 도달해 중저가형 전기차, 대형 ESS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와 장기 수명, 대량생산 공정 효율성 등은 여전히 추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미래 발전 가능성 있는 중국 기업
중국 소금배터리 산업은 CATL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다수의 혁신 기업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CATL | 세계 1위, 2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 ‘낙스트라(Naxtra)’ 개발, 2025년 양산 |
BYD | 대규모 ESS 및 전기차용 소금배터리 개발, 가격경쟁력 확보 |
HiNa Battery | 후베이 대형 저장장치 프로젝트 공급, 소재·공정 혁신 주도 |
Zhongwei 등 | 소재·전구체 혁신, 해외 합작 등 글로벌 진출 가속화 |
이외에도 WindSun, Farasis, Narada 등 다수의 중국 배터리·소재 기업이 정부 지원 아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응 전략과 준비과제
1. 기술개발 및 상용화 속도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소금배터리 개발 완료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잡고 있어, 중국에 비해 약 5년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리튬인산철(LFP)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트륨이온배터리 양극재·음극재·전해질 등 소재 국산화와 대량생산 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2. 정부-산업계 협력 및 정책 지원
-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및 실험·인증 인프라 구축으로 기술 신뢰성 확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연구거점 마련.
- 글로벌 표준화 및 특허 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종합 정책 필요.
3. 시장 선점 및 생태계 구축
- 중저가형 전기차, 대용량 ESS 등 소금배터리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시장을 조기 선점.
-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연계, 스타트업 육성, 산학연 협력 강화로 생태계 경쟁력 확보.
- 환경규제, 공급망 다변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한 지속가능 전략 수립.
결론
중국은 소금배터리 분야에서 기술, 양산, 시장 모두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CATL, BYD, HiNa 등 혁신 기업과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결합되어, 2035년에는 약 19조 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속도, 소재 국산화, 정책 지원, 시장 선점 등에서 한층 더 과감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소금배터리는 단순한 원가 절감 그 이상으로,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민관이 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시장의 패러다임은 곧 변화될 것 같네요.. 이상 퐉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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