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17년. 토트넘 홋스퍼와 그 팬들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기다림이었다. 2008년 리그컵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토트넘이 마침내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무관의 긴 터널을 뚫었다. 그리고 그 역사적 순간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2010년대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던 ‘DESK 라인’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의 스토리는 구단과 한국 축구 모두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됐다.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의 드라마틱한 과정2024-25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에 머물며 강등권 위기까지 겪었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조별리그부터 강호들과의 혈투를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