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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유나이티드, 2년 만의 EPL 복귀 ‘리즈 시절’ 부활의 여정

퐉두 2025. 6. 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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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가 함성으로 뒤덮였다.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9위로 강등된 뒤 단 2 시즌 만에, 리즈 유나이티드가 다시 EPL 승격을 확정 지은 것이다. ‘리즈 시절’이라는 말이 한국에서 전성기의 대명사로 쓰일 만큼, 이 팀의 부활은 팬들에게 각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강등의 아픔과 반등의 시작

리즈는 2022-23시즌 강등 후에도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재정적 압박, 조직력 붕괴 등 악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구단은 빠른 승격을 목표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2023-24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사우스햄튼에 패하며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 실패가 오히려 선수단과 구단의 각성을 불러왔다.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선수단에 새로운 리더십과 문화를 심었다. 특히 2000년생 주장 이선 암파두가 중심이 된 ‘이타적 라커룸’ 문화, 그리고 보너스 배분 등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파르케 감독은 “준비된 상태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로 선수들을 다독였고, 이는 팀의 결속력 강화로 이어졌다.

2024-25 시즌 <압도적 화력과 조직력>

리즈는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7승 5무5 무 1패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고,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 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공격력은 챔피언십 최고였다. 44라운드까지 89골, 시즌 최종 95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 노리치 시티(71골)보다 24골이나 많은 수치다.

특히 44라운드 스토크 시티전 6-0 대승은 승격을 확정짓는 상징적인 경기였다. 이날 조엘 피루에가 4골을 몰아넣었고, 윌프리드 그 논토의 추가골까지 더해졌다. 시즌 내내 공격진은 조엘 피루에(19골), 다니엘 제임스(12골), 마노르 솔로몬(10골), 브렌던 아론슨(9골)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닥공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주요 선수단과 감독

주요 선수

  • 이선 암파두(Ethan Ampadu):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중원과 수비에서 핵심 역할. 라커룸 리더십의 상징.
  • 조엘 피로에(Joel Piroe): 팀 내 최다 득점자(19골)로 승격의 일등공신.
  • 다나카 아오(Ao Tanaka): 중원에서 EPL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밸런스를 책임졌다. 상대 선수들로부터 “챔피언십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 윌프리드 그논토(Wilfried Gnonto): 측면 공격의 핵심. 빠른 돌파와 득점력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 다니엘 제임스(Daniel James), 마노르 솔로몬(Manor Solomon):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며 팀의 화력을 극대화했다.

<암파두 아오오오>

감독 다니엘 파르케(Daniel Farke)

파르케 감독은 과거 노리치 시티를 두 차례 EPL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리즈에서도 전술적 유연성과 실용적 접근으로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다만, EPL에서의 잔류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단이 감독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파르케 감독의 거취는 새 시즌 리즈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전 어떻게 되는거죠? 누가 답좀 알려주세요>

팬들의 열정과 구단 문화의 변화

리즈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EPL로 돌아온 팀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엘런드 로드는 시즌 내내 매진 행렬을 이었고, 승격 확정 후에는 거리 곳곳에서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구단은 ‘이타적 라커룸’ 문화, 영입 방향의 개선 등 조직 문화 전반에 혁신을 도입하며,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2025-26 EPL 시즌 전망 <기대와 현실>

이적시장과 전력 유지

 

승격을 이끈 핵심 선수들이 EPL에서도 그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다. 크리센시오 서머빌, 아치 그레이, 조르지니오 뤼터 등 젊은 재능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구단은 파르케 감독에게 상당한 이적 예산을 약속했고, 마노르 솔로몬의 완전 영입 등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적 전망

현지 전문가들은 리즈의 EPL 첫 시즌 성적을 15~17위, 즉 강등권 탈출이 현실적 목표라고 본다. 최근 승격팀들이 대부분 곧바로 강등된 전례(레스터, 사우스햄튼, 입스위치 등)와, EPL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잔류만으로도 성공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리즈의 젊은 스쿼드, 조직력, 그리고 팬들의 열정이 결집된다면 중위권 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리즈 시절’의 새로운 챕터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격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강등의 아픔, 좌절의 눈물, 그리고 재도전 끝에 이뤄낸 EPL 복귀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값진 보상이다. 조직 문화의 변화, 젊은 리더들의 성장, 그리고 압도적 화력으로 무장한 리즈는 이제 EPL에서 새로운 ‘리즈 시절’을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2025-26 시즌, 그들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신의 리즈 시절은 언제인가요?? <리즈선수단 : 우린 바로 지금입니다!>

<리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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