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은 극적인 반전과 충격, 그리고 잊지 못할 유럽 무대의 영광이 교차한 한 해였다. 강등팀들의 고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같은 전통 강호의 추락, 그리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극적 우승까지, 각 팀별 주요 이슈와 시즌의 흐름을 정리한다.
강등 <승격팀의 한계와 전통 강호의 몰락>
이번 시즌 EPL에서 강등의 쓴맛을 본 팀은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이었다. 세 팀 모두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일찌감치 강등권에 머물렀다.
- 사우샘프턴은 시즌 내내 단 2승에 그치며 11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EPL 역사상 가장 빠른 강등 확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감독 이반 유리치도 시즌 도중 경질되며 혼란을 겪었다.
- 레스터 시티 역시 4승에 불과한 채 시즌 막판 5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됐다. 2023년에도 강등을 경험했던 레스터는 다시 한번 챔피언십으로 내려가게 됐다.
- 입스위치 타운은 승격 첫 시즌을 맞았지만, 리그 최저인 2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만 기록하며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결국 시즌 막판 뉴캐슬전 패배로 EPL 잔류가 좌절됐다.
이 세 팀은 2025-26 시즌 챔피언십에서 재기를 노려야 한다. (안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맨유 팬들에게 2024-25 시즌은 악몽이었다. 구단 EPL 역사상 최저 순위인 15위로 마감하며, 1974년 강등 이후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됐다.
- 감독 교체: 에릭 텐 하흐는 9라운드 만에 경질됐고,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잠시 임시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도 3-4-2-1 포메이션 적응에 실패했다.
- 리그 성적: 38경기 중 18패, 골득실 -10, 승점 42점. 지난 시즌 8위도 참사로 여겨졌지만, 이번 시즌은 그보다 훨씬 참담했다.
- 컵대회: FA컵은 5라운드에서 풀럼에, 카라바오컵은 토트넘에 패하며 모두 탈락. 유일한 위안은 유로파리그였으나,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쳤다.
맨유는 시즌 내내 조직력과 전술 모두에서 혼란을 겪었고, 선수단 전반에 걸쳐 부진이 이어졌다.
토트넘 홋스퍼 - 리그 최악의 성적, 하지만 유럽 무대의 최고 대반전
토트넘의 2024-25시즌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리그에서는 17위(승점 38점), EPL 출범 이후 최저 승점과 48년 만의 최악의 순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썼다.
- 리그 부진 원인: 시즌 내내 부상 악재와 전력 이탈, 수비 불안으로 22패를 기록했다. 이는 EPL에서 강등을 피한 팀 중 최다 패배 기록이다.
- 유로파리그 우승: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달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컵대회에 집중하며 팀을 결집시켰고, 결승에서 맨유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결승골은 브레넌 존슨이 기록. 이는 1984년 이후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자, 2008년 리그컵 이후 첫 트로피였다.
- 이 우승으로 토트넘은 2025-26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 주요 순간: 시즌 막판, 입스위치에 홈에서 패한 직후 맨시티를 4-0으로 꺾는 등 반전의 기운을 보였으나, 리그에서는 끝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토트넘 팬들에게 이번 시즌은 리그의 고통과 유럽의 기쁨이 교차하는, 잊지 못할 한 해로 남았다.
그 외 팀별 주요 상황
- 풀럼: 상위권 팀 상대 승점 30점으로 리버풀 다음으로 높았지만, 하위권 팀 상대 승점은 24점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극단적 경기력의 시즌이었다.
- 입스위치 타운: 승격팀의 한계가 명확했다. 리그 최소 클린시트(2회),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결국 강등.
- 레스터 시티: 시즌 초반부터 부진, 막판 4연패로 추락하며 강등 확정.
시즌의 주요 사건과 흐름
- 강등 경쟁: 시즌 중반부터 사우샘프턴, 레스터, 입스위치가 일찌감치 강등권에 고착. 막판까지 입스위치가 희망을 남겼으나, 뉴캐슬전 패배로 확정.
- 상위권 경쟁: (검색 결과에 구체적 순위 정보는 없으나) 리버풀, 맨시티 등 기존 강호들이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 유럽 대항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시즌 최대 이슈. 맨유도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 맨유, 사우샘프턴 등 여러 팀에서 시즌 중 감독 교체가 단행됐으나,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결론 - 혼돈과 반전의 2024-25 시즌
2024-25 EPL 시즌은 전통 강호의 추락, 승격팀의 한계,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의 극적인 반전이 공존한 한 해였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리그 부진을 단숨에 덮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맨유의 몰락과 강등팀들의 고군분투는 EPL의 냉혹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다음 시즌, 이 팀들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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